겨울파도
글/심재만
먼 길 떠난 갈매기가 야속한듯
성난듯한 얼굴로
바위를 향해 소용돌이치며
밀려와 철썩 철썩
바위를 때린다.
하얀 포말일으키며
포효처럼 왔다가
조용히 눈물 남기고
늦 가을 낙엽처럼
떠나가는 파도
겨울 바닷가에
그리움으로 사랑으로
추억으로 아픔으로
나그네 같이
닥아왔다 떠나가는
겨울바다 하얀 파도
파도는
침묵하는 바위를 끌어안고
그리움 가득 쌓인 가슴위에
눈물같은 사랑과 그리움을
삼켜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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