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雨)
글/ 심재만
줄기 되여 쏟아진다.
구천 떠도는 영혼 위해
누군가
한없이 울어주고 있는듯...
하늘은
눈물같은 빗물을
하염없이 쏟아 내린다.
아픈 추억도
아픈 기억도
모두
쏟아지는 비에 실어
정처없이 떠 내려 보내자.
때묻은 껍질을 벗어 버리고
새로운 껍질을 옷입자.
그리워도 보고파도
말 한마디 못하고
빗물 처럼
두볼
흐르는 눈물...
죄 없는 가슴
숯 검정 처럼 멍 들었던
지난날 아픔과
슬픔도 함께...
출처 : 건강과 생명을 사랑하는 "천지한약방"
글쓴이 : 생명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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