榛子(진자:개암)
전국 산야에서 자라는 낙엽활엽관목으로서 수고 3m에 이르며 줄기가 밑에서부터 여러 갈래로 나뉘어져
올라와 원형의 나무모양을 이룬다.
햇볕이 잘 드는 양지쪽의 비옥한 곳에서 군생하며 전석지(轉石地)에서 생육이 왕성하고 개화결실이
잘된다.
잎은 어긋나며 길이와 넓이가 2∼12cm인 도란형으로 표면에 자주색 무늬가 있다.
뒷면에 잔털이 나 있고 가장자리에는 뚜렷하지 않은 결각(缺刻)과 더불어 잔톱니가 있다.
암수한그루로서 3월에 꽃이 피는데 수꽃은 지난해에 가지 끝에 2∼3개씩 늘어지면서 피며,
암꽃은 마치 겨울눈처럼 생겼고 붉은 암술대가 끝으로 나와 있다.
열매가 성숙함에 따라 2개의 포(苞)가 잎처럼 발달하여 열매를 감싸게 된다.
열매는 직경 1.5∼2.9cm의 둥근 견과로서 9월에 갈색으로 익는다.
열매에서 기름을 채취하여 식용하며 종자는 가공하여 간식용, 제과용으로 사용한다.
번식 방법은 분근(分根) 또는 실생(實生)에 의하며, 우수한 품종은 접목을 통해 증식한다. 잎의 끝이
갈라져 있고 평두(平頭)인 것을 난티잎개암(C. heterphylla Fisch. Bl.)이라 한다.
◆ 당질과 칼슘이 많은 개암은 오랫동안 게속해서 먹으면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해주고 몸에 해롭지가 않다.
◆ 소화성이 좋은 탄수화물과 비타민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력을 돋우고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해 준다.
◆ 밀가루와 설탕을 개암 겉에 발라 만든 개암사탕과 개암알을 넣고 담궈서 오래 두었다 먹는 간장(개암장)도 요즘 인기가 있다.
◆ 개암죽은 병후 회복제로 좋다.
영양성분 함량 : 단백질 19.8g, 지질 58.5g, 탄수화물 13.4g, 회분 3.6g, 칼슘 312mg, 인 784mg, 철 3.7mg.
◆ 익은 과일을 껍질을 깨고 과육을 먹으면 그 맛이 잣맛과 비슷하지만 고소한 맛이 잣만 못하고
잣보다 개운하다.
◆ 주의: 위가약하고 속이찬사람과 장이약한 사람은 과하게 섭취하면 설사를 함으로 적당히 섭취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