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草學情報

복숭아에 대하여

生命사랑 2009. 11. 23. 00:47

복숭아에 대하여

 

복숭아는 과육이 유연하고 수분이 많으며 감미로워서

과일로 좋을 뿐만아리라, 통조림, 쥬스, 잼 등의 가공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과일이다. 복숭아나무는 앵도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이나 소교목으로 키는 3m 정도이며, 중국이 원산지로

아시아와 유럽에 분포되어 정원수로도 이용된다. 복숭아는 중요한

식용 과일이며, 일월도, 수밀도, 전십랑 등 품종이 많다.


복숭아는 살이 흰 백도(白桃)와 노란 황도(黃桃)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싱싱하고 맛있는 제철의 과일로는 수분이 많고

부드러운 백도가 좋고, 통조림으로 가공하는 데에는 살이 단단한

황도가 좋다.

1.복숭아 열매
복숭아는 백세까지 살 수 있는 선약이라는 옛 이야기도 있으며,

도연명(陶淵明)이 지은 도화원기(桃花源記)에서 나오는 무릉도원과

같은 재미있는 고사가 담겨있는 과일로서, 사상(四象) 체질 모두에게

유익한 식품이다.


우리가 식용하고 있는 복숭아 열매는 한약재명으로 도자(桃子)라고

하는데, 맛은 달고 시며, 성질은 따뜻하다. 진액(津液)을 생성하게

하고, 장(腸)을 윤활하게 하여 대변을 잘 보게 하며, 어혈(瘀血)을

풀어주고, 덩어리(적취: 積聚)를 풀어주는 약효를 지니고 있다.


복숭아의 성분을 살펴보면, 당분은 대부분 설탕이며,

1% 가량 들어있는 주석산과 사과산 그리고 구연산 때문에 새큼한

맛이 있다. 그 밖에 비타민 A, 개미산, 초산, 바레리안산 등의

에스텔과 알코올류, 알데히드류, 펙틴 등 여러 유효 성분이 풍부하다.

과육에는 유리 아미노산이 풍부한데 특히 아스파라긴산이 많다.

이러한 성분중에서 에스테르와 알콜류, 알데히드가 어울려 복숭아

특유의 향기를 낸다.


복숭아는 껍질에 들어있는 특수한 성분으로 해독작용을 하고,

특히, 유기산(주석산, 사과산, 구연산)의 작용으로 니코틴을 제거하며

독성을 없애주어 담배독에 좋다고 한다. 또한 다량의 비타민 A의

작용으로 발육불량, 저항력감퇴, 야맹증에 좋다. 그리고, 복숭아는

알칼리성 식품이기 때문에 저항력을 기르는 데에도 크게 도움을 주며,

다랑어를 먹고 중독되었을 때 싱싱한 복숭아를 껍질째로 먹으면

중독증세가 가신다고 한다.


단, 조심하여야 할 것은 복숭아와 장어는 상극이어서 장어를 먹은

후에 복숭아를 먹으면 설사를 하기 쉬우니 주의하여야 한다.

또 자라와 같이 먹으면 心痛을 유발하게 한다.

복숭아즙 만드는 법
이러한 효능을 지닌 복숭아를 과일로 먹거나 아니면 복숭아즙을

만들어 먹어도 좋은데, 복숭아즙을 만드는 데 이용하는 복숭아는

너무 크지 않은 것을 골라서 흐르는 물에 표면을 깨끗이 씻은 다음,

갈기 쉬운 크기로 잘라서 녹즙기를 이용하여 갈아서 마시면 된다.

2. 복숭아씨
복숭아씨는 한약재명으로 도인(桃仁)이라고 하여 한방의료기관에서

아주 많이 이용하고 있는 약재이며, 과육과 씨를 둘러싸고 있는

껍질을 제거하고 속씨만 약재로 이용한다. 도인은 어혈을 깨트리고

행하게 하여 복부의 덩어리나 어혈을 없애주고 타박상을 치료하며,

장을 윤활하게 하여 변비를 치료하는 효능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월경통, 월경불순 등에 당귀 천궁 등과 함께 달여 마시면 신기할

정도로 빨리 통증이 사라지고 생리현상도 정상으로 돌아오게 된다.

또한, 교통사고를 입어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사람, 심한 운동을

하다가 타박상을 입어 어혈진 사람이 복숭아씨를 이용하면

효험을 빨리 볼 수 있다.

그 외에 어혈성요통, 혈액순환 장애, 자궁혈종(암종), 어혈응체성

무월경 등에도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기침하고 때때로 천식을 동반하는 증상에

복숭아씨 120g(껍질과 끝을 떼어버린 것)과 찹쌀 2홉을 같이 넣고

죽을 쒀 먹으면 서서히 기침을 가라앉게 하고, 맹장염은 물론

고혈압치료제로도 이용되며, 살충효과도 지니고 있는 좋은 약재이다.


임신중에 복숭아씨를 먹으면 유산할 확률이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3. 복숭아나무 잎
복숭아잎은 한약재명으로 도엽(桃葉)이라고 하는데, 맛은 쓰고

성질은 평하다. 이것을 달여 먹거나 달인 액으로 상처부위를

씻어내면 풍습을 없애고 열을 맑히며 살충하는 효능이 있어 신경성

투통, 두통, 유주성 관절 류머티즘, 말라리아, 습진, 종창(腫瘡),

선창(癬瘡)을 치료한다. 또한 목욕물 데울 때 복숭아 잎을 몇 잎

띄워서 데우고 그 물에 목욕을 하면 땀띠가 잘 낫고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4. 복숭아나무 가지
복숭아나무의 햇가지는 도지(桃枝)라고 하는데, 맛은 쓰다.

심복부의 통증을 없애고, 벌레에 물린 증상, 역병(疫病)을 치료한다.

60-90g을 달여서 복용하거나 달인 액으로 양치질을 하거나 몸을

씻는다.

5. 복숭아나무 뿌리
복숭아나무 뿌리는 도근(桃根)이라고 하는데,

지혈하는 작용이 있어 코피, 토혈을 치료한다.

6. 복숭아꽃
복숭아꽃은 도화(桃花)라고 하는데,

이수(利水)효과와 통변(通便)효과가 있어 수종, 각기,

대소변불리를 치료하는 효과가 있으며, 어혈을 풀어주는 효과도 있다.

따라서, 변비를 비롯한 출산후 대소변 불통증 및 허리통증,

심복부통증 등에 복숭아꽃을 말렸다가 가루로 만들어 1회 4g씩

물과 함께 마시면 유효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복숭아꽃은 피부보습효과와 피부 미백효과가 커서

얼굴을 희게하고 간반(기미)을 치료하는데 도움이된다.

현흑산이라는 처방이 있는데

상엽(뽕잎) 석하(굴) 행인(살구씨) 과루인(하늘타리씨) 녹각(사슴뿔) 등분

세말하여 1일 3회 1회에 약4g씩 온수에 복용하면

기미(肝班=간반) 여드름 거친피부 피부염증 등에 복용하고 

돈지(돼지기름)를 사용하여 크림을 만들어 사용하면

위의 증상들이 개선되는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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