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健康情報

정맥성 발기부전

生命사랑 2009. 2. 13. 09:04

정맥성 발기부전

불안하면 잘 안돼요



결혼한 지 3년이 넘은 공인회계사 L씨. 유명한 대학을 나와 몇십 번이나 선을 보아 얻은 미모의 부인을 3년 동안이나 처녀로 놓아둔 이유는 그 흔한 말로 발기부전 때문이었다. 자신의 남성이 결혼 전에도 별로 신통치는 않았지만, 우연한 기회에 경험한 몇 번 외도에는 성공을 했는데 어째서 자기 부인하고는 안 되느냐고 하소연이었다.

이혼을 하겠다는 아내의 손을 끌고 2년 전부터 몇몇 병원의 비뇨기과에 가서 검사를 받았는데 모두 별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는 것이다. 정신과 병원을 찾아 부부간의 성감을 높이는 관능초점훈련이라는 심인성 발기부전 치료법을 써 보았지만 그것 역시 별 효과가 없었다.

남성의 문제가 아니라 여성의 질경련증이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스쳐갔다.
하지만 그것도 아니었다. 첫날의 발기유발제 검사에서 그는 평균 이하의 발기력을 보여주었고 그 나이에 보통 있어야 할 새벽 발기현상이 거의 없었다.
호르몬검사, 복합 도플러검사 등을 한 결과 그는 정맥성 발기부전이었다.

트라이믹스라는 발기유발제를 처방하고 며칠 안에 꿈같은 신혼이 시작될 것이라는 얘기와 함께 반신반의하는 L씨를 돌려보냈다.

결혼은 했는데 부부관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처음 미국에서 보았던 '환자'도 결혼한 지 5년이 넘도록 관계를 하지 못했던 유태인 부부였다.
부인의 심한 질경련에다 남편의 정맥성 발기부전이었기에 특별히 기억에 남아 있다.

이와 같이 성공하지 못한 결혼의 원인은 크게 나누어서 성적 주체성의 장애나 정맥성 발기부전을 포함한 혈관성 발기부전, 여성의 질경련 등을 들 수 있다. 앙드레 지드처럼 동성애적인 경향 때문에 자기 부인을 평생 처녀로 지내게 한 경우는 성적 주체성의 장애다. 정맥성 발기부전인 경우, 동맥으로 들어오는 혈류의 유입량은 정상이므로 발기는 되지만 세기가 약하고 금방 죽는다. 40대 이전의 남성이 발기부전에 걸리는 것은 대개 심인성이지만 정맥성인 경우도 꽤 많다.

L씨 같은 경우, 대학병원을 포함한 온갖 남성 클리닉에서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내린 이유는 비교적 최근에 개발된 복합 도플러 검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특수한 상황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비뇨기과의 레지던트 교육과정은 8년이나 된다. 그야말로 한번 전문의 자격증을 따려면 일반대학과 의과대학 8년을 합쳐 16년 이상이라는 긴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하지만 미국의 전문의 중에서도 도플러 검사를 포함한 발기부전 클리닉은 특수분야에 들어가기 때문에 극히 소수의 의사만이 취급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더욱 극소수이므로 L씨의 증세를 잡아내지 못한 것이다.

그럼 L씨가 직업 여성들 하고의 관계에서 성공한 이유는 무엇이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그것은 경험이 없는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질의 삽입은 보통보다도 강한 삽입 강도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많은 의사들이 이런 환자를 심인성 발기부전이라고 진단해 버리기도 한다. 그러나 심인성인 경우는 성적 주체성에 이상이 없는 한 그렇게까지 부부관계가 불가능하지는 않다.

치료를 받은 다음 사흘만에 와서 하는 L씨의 말이 걸작이다. "원하는 만큼 성공은 했는데 아내가 너무 아파해서…"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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