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꿈
글/심재만
잠들어 꿈꾸는것도 아닌데
문득
당신향한 그리움에
가슴 쓰러내리며
머언 산 바라봅니다.
세상엔
사람들 많고
시끌벅적하지만
당신없는 이 세상이
나에게는
적막강산이랍니다.
오늘밤
깊이 잠들지 않을테니
오늘밤 내 꿈에 오셔서
쪽박 초승달 아래
우리 마주앉아
파릇파릇 새싹돋는
4월의 봄날 밤
아무말이 없을찌라도
넋잃고
당신 보고팠던 만큼
당신의 천사같은 모습을
마주앉아 보고 싶습니다.
꿈이라면
깨지않기를 간절히
기도하면서......
하얀 아침이 열릴때까지....